Junior Art Haus
art - make - th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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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 마이스터입니다.
벌써 주니어아트하우스의 다섯 번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조금은 낯설고 조심스럽던 아이들이 이제는 먼저 이야기를 건네고, 서로의 작업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가며 아이들과의 거리도 한층 더 가까워졌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익숙함 속에서도 새로운 만남을 즐기고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한층 성장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도 아이들의 새로운 시선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로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담아 아트레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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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적축적 with. 신정엽 #건축 #설치 #협력
이번 시간에는 건축가와 함께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부모 특강으로도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신정엽 건축가와 함께하며, 아이들이 ‘건축’과 ‘도시’를 단순한 건물의 집합이 아닌 시간과 경험이 축적된 살아있는 공간으로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은 우리 주변 공간을 천천히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익숙했던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골목의 선, 창문의 반복, 계단의 흐름, 사람들의 이동 동선까지.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요소들을 발견하며 도시 속 다양한 흔적들을 다시금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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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 다른 시선
아이들은 스케치북 한가운데 점선을 그어 화면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아니라, 같은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할 수 있는지 직접 비교하며 경험해보는 흥미로운 활동이었습니다. 점선의 왼쪽에는 ‘자세히 그린 그림’을, 오른쪽에는 ‘빠르고 단순하게 표현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처음 작업한 대상은 ‘사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친구의 얼굴과 몸의 형태를 유심히 바라보며 눈, 머리카락, 옷의 주름, 손의 모양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천천히 관찰해 그려보았습니다. 반면 오른쪽에는 짧은 선과 간단한 형태만으로 빠르게 사람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속눈썹도 그려야 진짜 같아!” “가만히 있어봐, 머리카락 모양이 계속 바뀌어!” “생각보다 손가락 그리기 어렵다…”
"너무 대충 그렸나?"
"왼쪽이랑 오른쪽이랑 차이가 너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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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하나로 달라지는 분위기
처음에는 “대충 그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라며 조심스러워하던 아이들도 점점 자유롭게 선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최소한의 선만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표현했고, 또 다른 아이는 과감한 형태와 단순한 얼굴만으로도 개성을 드러냈습니다. 아이들은 같은 사람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발견해나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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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볼수록 보이는 나무의 모습
다음으로는 ‘나무’를 그려보았습니다. 나무의 잎사귀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아이도 있었고, 커다란 덩어리와 흐름만으로 나무의 느낌을 담아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자세히 그린 그림에서는 나무껍질의 질감과 가지의 방향까지 드러났고, 단순하게 표현한 그림에서는 오히려 나무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리듬감이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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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그려보아요
이어진 ‘집’ 그리기 활동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욱 풍부하게 펼쳐졌습니다. 창문과 문, 지붕의 모양을 꼼꼼히 표현한 집도 있었고, 몇 개의 선만으로 형태를 단순화한 집도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고, 또 다른 아이는 만화 속 공간처럼 독특한 형태의 집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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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찍고 상상 속 건축
마지막은 점선을 화면 위에 자유롭게 찍고, 그 점을 중심으로 사람을 상상해 그린 뒤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집까지 연결해보는 작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점 하나만 보고도 다양한 인물을 떠올렸습니다. 모자를 쓴 사람, 춤추는 사람, 바쁜 사람, 조용히 쉬고 있는 사람 등 각기 다른 성격과 이야기를 가진 인물들이 스케치북 안에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질문을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은 어디에 살까?” “어떤 집이 어울릴까?” “혼자 살까? 가족이 있을까?” “창문이 많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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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들은 단순히 집의 형태를 그리는 것을 넘어,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활동적인 사람을 위해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그렸고, 또 어떤 아이는 조용한 사람을 위해 작은 창과 아늑한 방이 있는 집을 표현했습니다. 사람의 성격과 움직임에 따라 공간의 모습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해해나갔습니다.
"로켓집이다!"
"여기는 막혀있고 화장실은 밖에 있고 .."
"변기집을 그려보았어요"
무엇보다 이번 수업에서는 ‘잘 그리는 것’보다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자세히 바라보는 방식과 빠르게 핵심만 표현하는 방식은 서로 다른 감각을 필요로 했고, 아이들은 그 차이를 몸으로 느끼며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그림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언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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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516
이번 건축 활동 시간에는 아이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특히 인상적으로 드러났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같은 ‘집’을 주제로 작업했지만 결과는 모두 달랐습니다. 어떤 아이는 창문의 개수와 벽돌의 무늬까지 세심하게 표현했고, 또 다른 아이는 몇 개의 선만으로 집의 형태와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 작업을 마친 뒤 친구들의 그림을 함께 바라보던 중 한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집은 진짜 대충 그린 것 같은데, 왠지 사람이 살고 있는 느낌이 나.” 그러자 다른 친구가 자신의 그림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나는 창문을 많이 그렸어. 빛이 많이 들어오는 집이면 좋겠어서.” 짧은 대화였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이 공간을 바라보는 방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형태보다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누군가는 집 안에서 살아갈 사람의 기분까지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진행된 활동에서는 화면 위에 찍힌 점 하나를 시작으로 사람을 그리고,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집을 상상해보았습니다. 한 아이는 커다란 가방을 멘 사람을 그린 뒤 “이 사람은 여행을 좋아하니까 창문이 큰 집이어야 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을 그리고는 작은 방과 긴 책장이 있는 집을 이어서 표현했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아이들이 단순히 ‘예쁜 집’을 그리는 데 집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위한 공간인지, 어떤 사람이 살아가는지, 그 안에서 어떤 시간이 흐를지를 함께 상상하며 건축을 하나의 삶의 공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건축이 단순히 건물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성격과 움직임, 생활과 기억까지 담아내는 작업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친구들의 그림을 함께 감상하며 표현에는 정답이 없고, 각자의 시선과 감각이 모두 다르게 빛날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워나갔습니다.
매주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다른 친구의 상상을 존중하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건축을 통해 시작된 작은 관찰과 상상은 이제 아이들만의 언어가 되어 조금씩 자라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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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수업 안내
- 일정: 5.30(토) 10:30~12:00 - 장소: KT&G 상상마당 춘천 뮤직아트살롱 - 아트마이스터: 신정엽 - 주요매체: 협동, 전시, 건축
[안내사항] - 수업은 정각에 시작되며, 10분전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 아이디 카드를 착용하고 참여해 주세요. - 주차는 춘천 MBC, 강원국악예술회관 옆 공터 공영주차장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문의] 070-7586-0526
다음 시간에도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간을 확장하고 더 다양한 표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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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시선을 관찰하고, 하나의 선과 형태 안에 자신만의 표현을 담아보았던 이번 시간처럼 아이들은 매 수업마다 조금씩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주니어아트하우스의 마지막 수업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건축적축적’을 주제로, 건축과 도시가 시간과 경험을 통해 어떻게 쌓이고 연결되는지를 함께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과정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서로 다른 기억과 시선이 공존할 수 있음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또
어떤 장면과 이야기가 쌓여갈지 기대하며, 다음 시간도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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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트 문장
" 모든 예술가는 처음에는 아마추어였다. "
- 로댕 (Auguste Rod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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